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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여기가 제주도인가? 고양땅에서 아열대 작물인 ‘레드향’을 키우는 농장이 있다. 하영훈(74세), 이영옥(71세)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이들부부는 “노후에 손이 덜 가는 작물이라고 아들이 ‘레드향’ 묘목을 구입해 줬는데, 잘 자라서 로컬푸드 직매장에 출하까지 할 수 있게 됐다”라며 흐뭇 해 했다.덕양구 원당로 쥬쥬랜드 맞은편 안쪽에 있는 윤정농장 시설하우스 에는 제주도에서나 봄직한 아열대작물이 자라고 있다.5년 전 이들부부의 아들이 국제원예사를 통해 제주도에서 황금향 3주, 레드향 56주, 한라봉 1주 총 60주의 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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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3.01.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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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조승호(62세) 조조떡집 대표는 “24년째 지역에서 봉사하며 국내산 쌀로 쫀득하고 맛있는 떡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덕양구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인근 신원당마을입구정류장(8단지) 대로변 횡단보도 앞 1층 ‘조조떡집’은 이른 아침부터 김이 모락모락 나오며 떡이 만들어진다.신원당마을이 형성되고 떡집이 없던 때부터 시작했다고 하는 조 대표는 “상호가 조조떡집이 된 것은 성을 따서 아침 일찍 시작한다는 뜻이 담겼다. 그런데 그 무렵 초등학생들이 저를 삼국지의 ‘조조’로 많이 불러서 상호가 더 알려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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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3.01.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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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윤민노 ‘은배과수원’ 대표는 “과수 재배는 입지 환경이 중요하며, 반드시 기후가 맞는 곳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지하철 3호선 원당역에서 서오릉 방향 원흥주유소 맞은 편, 원흥동 야산에는 윤 대표의 과수원이 자리 잡고 있다. 훗날 큰아들(은배)에게 물려주기 위해 처음부터 은배과수원으로 이름 지었다.그는 어릴 때부터 꿈이 공학자였고, 대학 전공도 공학을 선택했다. 포항제철, 현대중공업 등에서 20년간 직장생활을 한 후 1987년 서울 송파구에서 IT회사를 설립해 30년간 운영하다가 7년 전 회사를 친동생에게 물
고양사람들
박영선 기자
2023.01.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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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윤재광(66세) 소나무1번지(대원식물원/조은조경) 대표는 “애국가에 등장하는 소나무의 푸른 기상에서 힘찬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했다.그는 고양시 끝자락인 일산동구 설문동(대원리 사거리 인근)에서 매서운 한파에도 푸르름을 자랑하는 건강한 소나무와 각종 조경수를 8000평 규모로 키우고 있고, 농협대학교 ‘농업 현장 실습 멘토 농장’을 13년째 운영하고 있다.일산동구 성석동 용강서원 인근 큰 도로변에는 각종 식물 전시장이 있고, 사리현동에는 2700평 규모의 튼실한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그가 조경업 관련 일을 시작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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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2.12.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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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충성! 6‧25 참전용사는 95세에도 군인기상이 살아있어요”라며 노병은 힘차게 거수경례를 했다.2023년 계묘년 토끼띠 새해가 밝아온다. 이맘때면 고양지역 90세 이상 장수 어르신을 취재해왔다. 새해가 되면 95세가 되는 신영복 지회장이 이번 주인공으로, 6‧25 참전용사가 된다.그는 2021년 4월부터 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살고 있는 일산서구 탄현마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덕양구 관산동 필리핀 참전비 공원 내 팔각정 사무실로 매일 출근을 한다. 가끔씩 이영춘(92세), 임창환(92세), 강병희(94세) 참전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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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2.12.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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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우와~ 딸기가 공중 부양해서 재배되고 있네’ 이런 신기술 농법을 설계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인 이학준(59세), 이병욱(27세) 공동대표는 일산서구 구산동 제2자유로 구산IC부근에서 딸기를 공중(행잉베드) 재배하는 크리스탈 팜 농장을 운영 중이다.두 부자는 농장을 준비하면서 1년 간 담양, 논산, 함양, 진주 등 딸기 원산지를 답사하느라 기름 값이 무려 천만 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딸기 재배를 하게 된 것은 어느 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포천지역의 딸기 공중재배가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아서라고 했다.신기술 재배법인 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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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2.12.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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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일산서구 대화동에 살며 18년째 (주)파티센타를 운영하는 윤지현(49세) 대표는 국내1호 파티플래너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윤 대표는 “대학 2학년 때 교수님을 도와 외국 대사관 자녀들의 성년식 댄스파티 스텝으로 참여했는데, ‘친밀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깃든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라는 점이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때 파티를 준비하는 일이 천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그후 대학 졸업을 앞두고 파티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을 찾아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렇게 어려움을 겪다가 광고 홍보 대행사에서 신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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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2.12.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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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15년째 민간항공기 기장으로 근무 중인 윤상보(55세)씨는 2022학년도 농협대학교(총장 이상욱) 최고농업경영자 과정(치유농업 전공) 제26기 사무국장으로 내년 2월 수료를 앞두고 있다.윤 사무국장은 “3년 여의 코로나 기간이 인생의 유일한 휴식과 충전시간이 되었다”며 “그 기간 농협대학교를 통해 치유농업을 알게 된 것이 가장 값진 소득이다. 가을빛으로 가득한 캠퍼스 단풍길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처음에 코로나로 비행을 나서지 않을 때는 다니고 있는 성당의 형님과 누님, 교우들과 강화도로 얼마 동안 쑥을 뜯고 등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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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2.12.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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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어머니와 아들 사이인 최영숙(52세) 김동규(32세) 공동대표는 덕양구 행신동 행신SK 1단지 아파트 상가동에서 ‘난이네반찬단지’를 3년째 운영해오고 있다.두 모자는 반찬전문점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치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가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김치 본연의 맛을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어머니인 최 대표는 반찬전문점을 운영하기 전에 정육을 취급하는 식품제조회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는데 그곳에서 여성 최초 팀장이라는 직함을 받을 정도로 능력이 뛰어났다. 퇴직 후 꿈이었고 목표였던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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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2.11.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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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정영석(65세) ‘제주즐겨찾기여행사’ 대표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주소를 두고, 제주시 애월읍 지역에서 ‘제주즐겨찾기여행사’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1년의 반은 대화동, 반은 제주도에 살고 있다. 일산서구 덕이동이 고향인 정 대표는 송포농협조합장(2006~2010년)을 지냈다. 그는 “고양시에 살고 있는 친구와 지인들을 모아 제주 올레길을 걸었는데, 지인들의 요청으로 여행사 사업자 등록증을 내게 됐다”고 한다.그는 청년시절 군 제대 후 고향에서 딸기 농사를 지었고, 딸기를 판 돈으로 젖소 송아지를 사들여 낙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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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2.11.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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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이봉구(62세) 세무법인 석성 경기북부지사 대표는 일산동구 라페스타 인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항공대 겸임교수, 회계‧세무학 박사로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바로 긍정에너지다.이 대표는 “아침마다 거울 보고 입꼬리 올리는 연습을 2004년부터 했는데, 스마일 근육이 생기면서 표정도 바뀌고 마음도 밝아졌다”고 한다.그전에는 표정이 굳어있고 대인기피증도 있어서 생활이 밝지 못했다.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스피치 강의를 배워서 강사자격증까지 취득한 후 라페스타와 경로당 등에서 낯선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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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2.11.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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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임상균(55세)씨는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박노선) 연구개발과(과장 이숙향) 화훼연구팀(팀장 김양일)에서 담당하는 ‘열대식물 생태온실’에서 친환경 농업 매니저 업무를 맡고 있다.임 매니저는 “최근 들어서 이곳 온실이 ‘고양 가와지볍씨 박물관’을 찾는 영유아들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는데, 친환경으로 안전하게 관리를 하고 있어서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이곳 열대식물 생태온실은 2014년 12월 무렵 건너편 도로가 신설되면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해서 지금에 이르렀다. 사막을 느낄 수 있는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물론 열대과수, 양
고양사람들
박영선 기자
2022.11.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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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이형주(65세) 굿모닝농장 대표는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루테인(마리골드꽃 분말가루)’ 성분이 들어간 동물복지 유정란을 생산하는 보람이 크다”고 한다.이 대표는 일산동구 성석동 한적한 자연부락에서 180여 평의 사육장을 2동으로 나누어서 2000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이곳의 닭들은 사육수보다 조금 더 넓은 운동장 같은 공간에서 키워지고 있다. 암탉과 수탉의 비율은 12대 1로 구성되며 다른 농장보다 공간이 넓어 제약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새벽 5시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이 대표는 “아침마다 따끈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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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자
2022.10.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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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이은한(65세), 이향희(62세) 부부는 고양화훼산업특구 원당단지 앞에서 7년째 사과재배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과계의 샤인머스캣으로 불리는 ‘감홍’ 품종 사과를 10월 중순부터 수확하느라 무척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그는 강원도 양구에서 7년간 2200평에서 사과농사를 해왔는데, 원당에서 양구까지 거리가 꽤 먼 곳을 왕래하다가 작년에 양구 사과밭을 팔고 고양시 원당에서 과수원을 다시 시작했다. 현재 이곳 과수원이 있는 고양화훼산업특구 원당단지 바로 앞에는 7년 전에 경북 영주 사과산지에서 1년생 묘목을
고양사람들
박영선 기자
2022.10.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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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이재협(58세) 쉘터농장 대표는 “흙냄새가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어서 26년 경력의 세프의 길은 미루고 있다”며 “농업인으로 살아가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한다.그는 1988년에 양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프렌치 레스토랑과 프라자호텔에서 세프로 활약했다. 1995년 이스라엘에서는 10명이 팀을 이루어 음식점을 운영하며 현지인들에게 요리를 가르쳤고, 1997~1999년 몽골에서는 한국의 전통 맛을 대학생들에게 교육했다.이후 덕양구에 거주하며 서울 대치동에서 돈까스와 생선구이 전문점을 2년간 운영해왔는데, 8년 전 어느날
고양사람들
박영선 기자
2022.10.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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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지연화 자연환경 해설사는 “들판에 핀 꽃한송이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들이 잘 공존해야지 자연생태계가 이루어진다”며 “5년째 눈높이에 맞춘 자연환경 해설사로 활동하는 자부심이 크다”고 한다.그는 평소에도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들꽃 탐사를 다녔고, 일산호수공원에서도 봉사활동을 해왔다.봉사활동을 하던 중 우연히 자연환경 해설사 교육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 하나로마트주유소 옆 고양생태공원 내 고양시 생태환경 교육센터에서 관련 교육 등을 받고서 ‘자연환경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자연환경 해설사’는 생태‧
고양사람들
박영선 기자
2022.10.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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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전문인력 양성 주력공공교육의 영역 확대 추진 오현숙 교수(한서대)가 한국미술치료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게 됐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술치료분야의 학자들의 연합체인 미술치료교수협의회는 현장 교육의 경험과 학술적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미술치료가 새로운 대안교육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현숙 교수는 미술치료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학자로 국내 미술치료교육이 정착되고 확산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오현숙 교수는 고양시 백석동에 한국미술치료연구소를 두고, 다양한 교육사례를 개발해 왔으며, 지역사회 복지관과
고양사람들
고양신문
2022.09.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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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이번 10월 21일은 창립 77주년 ‘경찰의 날’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들의 노고로 우리 일상이 편안하고 안전하다.일산서부경찰서(서장 임학철 총경) 주엽지구대(지구대장 최민오) 지정근(50세) 경위는 “위급한 상황에서 112 신고를 받은 후 출동해서 시민의 안전을 지켜낸 순간들이 보람된다”고 한다.지 경위는 충남 공주군 유구면에서 기독교 집안의 3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목회를 했던 부친께서 지병으로 일직 돌아가신 후 초등학교 5학년 때 경기도 부천으로 이사와 대학까지 이곳 지역에서 다녔다.군대 제
고양사람들
박영선 기자
2022.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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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고천훈(57세) 농협대학 경기 귀농‧귀촌대학 회장은 덕양구 서삼릉길에 있는 농협대학교(총장 이상욱)에서 시설채소교육을 받으며 제14기 총학생회장을 맡고 있다.경기 귀농‧귀촌대학은 농협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 경기도와 경기도 농수산진흥원 주최로 교육이 진행되고, 4~11월 매주(토) 오전10~오후5시 예비농부들을 위한 시설채소, 밭작물, 특용작물 교육 과정이 열린다.고 회장은 “농작물을 심고 가꾸는 일은 어렵지만,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서 보람이 크다”고 했다.작년에는 농협대학교에서 조
고양사람들
박영선 기자
2022.09.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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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권영중(63세) 대표는 일산서구 구산동(노루뫼) 지역 2000평 밭에서 서리 오기 전까지 찰옥수수를 재배해서 수확하고 있다. 권 대표는 “7월 말까지 16차에 걸쳐서 옥수수 모종을 심었다”며 “송포와 일산농협로컬매장과 대화동 농협하나로클럽(양혜경 옥수수/아내이름)으로 나간다”고 했다.권 대표는 고양시에서 옥수수를 가장 많이 재배하고 맛있게 키워서 옥수수 재배 장인으로 불린다. 올해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소독 완료한 7㎏의 찰옥수수 종자를 보급 받았다. 조류 피해 예방을 위해 3월 중 비닐하우스에 파종해서 10일 후 노지에
고양사람들
박영선 기자
2022.09.16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