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에서 몇 발짝만 나오면 숲에 머물 수 있다니요… 아이들 환한 웃음이 마스크 밖으로 줄줄 새어 나오고매일매일 찾을 수 있는 가까운 치유숲마을숲 산책❸ 안곡습지공원중산지구 개발로 사라질 뻔한 습지환경운동가와 시민들의 저항으로 보존 도시 숲의 역할 톡톡히 하며 삶속으로 기적과 같은 다행에 가슴이 뭉클해져[고양신문]습지의 봄으로 나간 아이들, 마냥 즐거워라 벚꽃이 흐드러질 때까지 침묵하고 있던 느티나무가 삐죽이 여린 잎을 내밀 무렵, 봄이 어디까지 왔나 살피러 아이들과 함께 다시 습지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획
고양신문
2021.05.23 18:05
-
[고양신문] 나의 보약은 무엇이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음식이든 약이든 행위이든 어떤것이든지 몸에 힘을 더하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면 보약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저를 돌아보니 저의 보약은 ‘노래부르기’인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선곡하고 연습하여 기타와 함께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나면 마음이 즐거워지고 힘이 솟습니다. 독창도 즐겁지만 중창이나 합창의 즐거움은 색다른 감동과 힘을 안겨줍니다. 보통 노래들이 3~4분 내외의 러닝타임인데 그 몇 분간 몰입의 즐거움은 어떤 음식이나 건강식품 못지 않은 에너지를 생기게
기획
건강넷 최원집 구심한의원 원장
2021.05.23 17:04
-
건강넷·고양신문 공동진행건강도시 심층기획 ‘어떻게 나이들어야 할까’ ‘이 나이에 별 수 없지’ 하지 않고, 마음을 다잡아요나이 막지는 못하지만, 제 몸은 용을 쓰고 있답니다 영원한 현역 외교관 부부 90세 이복형 전 중남미대사와 88세 홍갑표 중남미문화원 이사장일어나자마자, 점심과 저녁, 하루 3번 국내외 주요 신문과 방송 챙겨 보고외교부 후배들에게 참고자료도 전송여전히 현역처럼 부지런히 일한다 식사는 각각 챙기거나 챙겨주거나설거지와 장보기도 운동 삼아 함께 [고양신문] 이색적인 정원과 조각품들을 둘러볼 요량으로 약속된 시간보다 조
기획
전지영 건강넷 출판편집자
2021.05.17 15:46
-
[고양신문] 세상에 욕망이 들끓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변하는 가격표가 매겨진 물질들이 요동을 치니 거기에 발맞추어 혹은 그보다 더욱더 사람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욕망이 요동을 칩니다. 그 물질들은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 종류를 달리하면서 사람들을 흔들어 놓고 우리 주위에 바람처럼 불거나 물결처럼 출렁이고 있습니다.지난 수십 년 동안 그러한 물질들을 주로 다루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작년 초 퇴직하여 ‘백수’가 되었습니다. 저는 하얀 손이라는 뜻풀이를 가진 ‘백수’라는 말이 은근히 맘에 듭니다. 원래 백수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명
기획
이규상 건강넷 / 청송주말농장 반장
2021.05.17 15:20
-
70대 80대 신중년, 복지수혜자 아닌 당당한 소비자정신적 건강, 자존감 높이는 프로그램 필요전문가 인터뷰 정무성 전 숭실사이버대 총장 100세 시대의 새 패러다임 필요노인과 복지, 지역사회를 연결품위 있는 신중년 보낼 수 있는도시 비전과 프로그램 필요하다좋은 일 함께하는 커뮤니티 중요 [고양신문] ‘노인’을 규정하는 기준 나이는 만 65세이다. 1956년 국제연합(UN)의 기준에 따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설계한 1964년부터 현재까지 노인, 노인복지, 노인 정책 등에 중요한 기준점은 나이였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
기획
고양신문
2021.05.09 17:25
-
[고양신문] 최근 개봉한 영화 ‘자산어보’에는 유배지 흑산도의 수산생물을 직접 조사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 도감 '자산어보'를 남긴 정약전과 함께 창대라는 물고기 박사 어부 청년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귀양살이 온 정약전은 사서삼경을 가르쳐 주고, 창대는 흑산도 근해의 물고기를 가르쳐 주고.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스승이 되어주는 배움의 품앗이로 두 사람은 도타운 사이가 되어간다. 그러나 두 사람이 생각하는 좋은 세상은 서로 결이 다르다. 성리학이 무너졌기에 관리가 썩고 백성이 고통받는다 생각하는 창대는 과거에 응시해 백성을 이
기획
홍유경 건강넷 / 약사
2021.05.09 15:39
-
같은 사회복지사지만 센터 일하면 ‘최저임금’운영비 지원확대 요구에도 30만원 제자리676만 지출액 중 19% 시설장이 홀로 떠맡아 도내 31개 시군 중 9위, 실제로는 더 열악[고양신문] “2012년부터 지역아동센터 운영난에 대해 시에 대책을 요구해왔지만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어요. 다행히 민선 7기 들어 시 차원의 운영비 보조금이 처음 마련됐지만 이 금액만으로는 종사자들의 최저임금조차 맞추기 어렵습니다. 이미 10년간 센터 40%가 문을 닫았고 이대로라면 남은 센터들도 조만간 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지난 28일 시의회에서
특집
남동진 기자
2021.05.04 11:45
-
나이들수록 점점 동안, 구운 마늘과 쑥뜸 덕분혼자라도 세끼 잘 챙기고… 정성으로 몸 돌봐야해요어르신 인터뷰 88세 홍안, 건강전도사 고광현 어르신미세 먼지가 걷히고 햇살이 눈부시게 맑았던 토요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 있는 고양신문사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밝고 활발한 성격이신 고광현 어르신은 고양신문사가 있는 4층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단번에 올라오셨다. 가벼운 인사를 마친 후 바로 인터뷰를 시작했는데, 우리가 무엇을 물을지 이미 알고 계신 듯 질문보다 먼저 말씀을 시작하셨다.“요즘 사람들은 여백이 없이 살아가는 것 같아
기획
김태화 건강넷 파라북스 대표
2021.05.03 09:37
-
[고양신문] 나는 일기를 쓴다. 기억할 만한 꿈을 꾸면 꿈 일기를 쓰고 그렇지 않으면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를 쓴다. 마땅히 쓸거리가 없으면 날짜만 쓰고 넘어가기도 한다.일기는 대체로 아침에 쓴다. 남들은 하루를 정리하는 의미로 저녁에 쓴다지만, 일기를 쓴다는 것이 나에게는 나에 대한 관찰이자 삶의 기록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어 총명하고 명료한 상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아침은 하루 중에서 제일 머릿속이 깨끗하고, 단순하고, 생각을 끌고 가는 힘 또한 넉넉한 시간이다. 미뤄두거나 해결되지 않은 일, 불편했던 감정이나 관계들, 판단하
기획
노미화 건강넷 심리상담전문가
2021.05.03 09:23
-
10분이면 한바퀴, 돌다보면 엉클어진 생각이 정리되고고단한 일상 위로하는 내곁의 다정한 숲 ‘성저공원’ 매일매일 찾을 수 있는 가까운 치유 숲마을숲 산책❷ 성저공원 맹모는 ‘삼천지교’ 임모는 ‘무천지교’나는 일산 후곡마을에 산다. 일산 신도시가 개발될 때 운 좋게 분양을 받아서 1994년에 입주했다. 그 후로 한 번도 이사를 안 가고 같은 곳에서 살았으니 이곳에 산 지 27년이 된다. 1996년에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는 일산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치고 이제 대학생이 되었다.아이가 중학생쯤 되었을 무렵 나에게 이런 말을
기획
강영임 건강넷·국어교사
2021.04.26 16:06
-
[고양신문] ‘와인 한잔 정도는 심장 건강에 좋다’ 또는 ‘적당한 음주는 혈관 질환에 좋다’는 이야기는 어느샌가 상식처럼 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말들은 마치 확립된 의학적 사실처럼 들린다.알코올과 질병 및 사망률에 관한 연구는 지속되어 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연구 내용이나 방법, 규모, 국가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언론을 통해 그 내용을 접하게 되면 오히려 혼란스럽기 십상이다.따라서 현재까지 진행된 몇 가지 연구 결과를 되짚어보고 무엇보다 중요한 최근의 대한민국 의료
기획
강주형 사과나무의료재단 가정의학과 과장
2021.04.26 15:46
-
2004년 법제화 이후 돌봄 사각지대 복지 도맡아인건비, 프로그램비 빼면 8만원 남짓. 운영난 심각지역아동센터 공적역할 커… 지자체 지원 절실지역사회 취약계층 아동들의 돌봄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들이 운영난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운영비 부담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정부 지원비는 오래도록 제자리 수준이기 때문이다. 공적 보조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센터들은 운영난 해소를 위해 우선적으로 고양시의 지원확대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아동센터는 과거 자생적으로 운영되던 민간공부방이 아동복지법으로 법제화
특집
남동진 기자
2021.04.26 10:38
-
어르신 인터뷰 꼿꼿한 독거, 97세 김동수 어르신80대까지 목수 일 거뜬하게함께 살자는 자식들 설득 마다직접 지은 집에서 독거 선택전쟁세대의 고된 삶 성실하게음식 등 일상의 절제력 강해 [고양신문] 호기심을 참을 수 없다는 듯 내밀어 나오는 연초록 새순들과 통통 튀는 노랑 개나리들, 머리 위로 온통 쏟아지듯 재잘대며 무리진 벚꽃들과 살랑 살랑 눈을 맞추며, 삼송역 근처의 나지막한 동네로 김동수(97세) 어르신을 뵈러 갔다. “건강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 듣고 싶어 왔어요.” 첫인사 겸 찾아뵌 이유를 말씀드리자 담백한 한
기획
조성주 건강넷 총무
2021.04.19 15:04
-
[고양신문] 요즘 젊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먹을거리 중의 하나가 카페에서 파는 ‘라떼’라는 말이 있지요. 기성세대가 자신들에게 말을 건네는 대표적인 방식 즉 “나 때는 말이야”를 비꼬고 풍자하고 거부하는 몸짓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일부 젊은이들의 나름 재치 있는 표현을 지나치게 일반화해서 전체로 확대시키는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꽤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기는 한가 봅니다.저는 이러한 ‘라떼’에 대한 거부 표현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수긍이 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수긍이 된다
기획
이규상 / 건강넷
2021.04.19 14:29
-
[고양신문] 10여 년 전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경과가 좋지 않아 수혈을 받았답니다. 이름 모를 누군가의 피로 살아난 것이지요. 그 후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헌혈을 했습니다. 과거 예비군 훈련장에서 빠른 귀가를 바라던 마음과는 달리 온전히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5~6년 전 오십 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헌혈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150을 넘어 거부를 당한 것이지요. 저는 깜짝 놀라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헌혈 중에 헌혈자에게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담당자가 설명하더군요.
기획
김태화 건강넷 ·파라북스 대표
2021.04.12 02:24
-
건강넷·고양신문 공동진행 건강도시 심층기획➏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할까’해외 의료봉사하며 안전·건강한 물에 관심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기능수로 연구 확대 알칼리수·수소수 생활습관병·암 예방 효과 “몸에 좋은 물 의식적으로 찾아 마셔야”[고양신문]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물은 공기와 더불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음식을 먹지 않고 한 달 이상 견디며 단식을 할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체내 수분의 2%가 부족하면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 5%가 손실되면 혼수상태에 빠지며 12%를 잃으면 사
기획
권구영 기자
2021.04.12 02:20
-
[고양신문] 매일 아침 야트막한 산길을 1시간가량 산책합니다. 어느새 아침 산책은 제 삶의 중요한 리츄얼(ritual)로 자리를 잡아가네요. 매일 반복적으로 꾸준하게 행하는 어떠한 일은 생각지 못하는 많은 선물을 제게 안겨주곤 합니다. 산책(散策)은 운동으로서 ‘걷기’만의 의미 이상의 선물을 제게 선사해줍니다. 한 시간의 걷기는 매일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즐거움의 시간입니다. 계절마다 날씨마다 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고 느끼다 보면 매일 새로운 여행지를 걷는 신선함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환자들은 늘 아프다가도 여행만 떠나면 아픈 것
기획
고양신문
2021.04.05 22:09
-
말도 말어, 열여덟 시집오자마자 보리밭부터 맸지아흔까지 농사, 그저 살다보니 오래 산 거밖에 없어어르신 인터뷰아흔에 은퇴한 평생 농부 96세 박정숙 어르신 바늘귀에 실 꿸 정도로 눈 밝고생일 제사 돈… 기억력 아직도 총총 늘 낙천적이고 명랑하고 흥도 많고 작년까지 밭에 나가 풀은 뽑았는데올해부터 부쩍 약해져서 휠체어 의지아들과 며느리, 가족이 든든한 울타리[고양신문] “아이고. 일 많이 한 건 말도 말어. 열여덟 살 적 동짓달에 시집오자마자 보리밭부터 맸어. 시어매는 몸이 아퍼 일을 못해. 쭈구려 앉으면 밑이 빠져버리니까 변소 가느
기획
홍유경 건강넷·약사
2021.04.05 17:13
-
협동조합 행호유람은 고양시 역사와 전통문화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 행주산성과 행주대첩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모여 ‘행주의 바람’을 만들었고, 2018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로 선정된 후 2019년 협동조합 행호유람(이하 행호유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옥석 대표는 “겸재 정선께서 행주강에서 웅어잡는 모습을 그린 ‘행호관어도’에서 행호라는 단어를 가져왔고, 관광을 의미하는 유람을 덧붙여서 행호유람이 되었다”며 “고양시를 대표하는 유적지인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행주대첩의 영웅들을 모시고 있는 행주서원, 행주역사
기획
고양신문
2021.04.05 09:19
-
코로나19는 시련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도 부족할 만큼 관광업에 핵폭탄이었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관광업은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모색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 시점에서, 2013년부터 작고 조용히 시작된 ‘관광두레’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두레는 주민들이 모여 그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주민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2013년 첫 사업을 시작해 올해 2월 현재 전국 63개 지역에 190여개 주민사업체가 숙박, 식음, 여행, 체험, 레저, 기념품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관광
기획
이옥석 기자
2021.04.05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