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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활 30년, 치열하게 현장 누벼전국 방방곡곡 우리 명차 발굴 소개‘물의 신비’ 기사 쓴 후 한우물과 인연“한우물과 함께하며 삶이 달라졌어요”[고양신문] “의성 허준이 어떤 물을 찻물로 써야 할지를 길잡이 해놓았다면, 강송식 씨는 차인들이 목마르게 찾는 똑 떨어지는 물을 만들어 놓았다. 강 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물은 처음부터 찻물을 겨냥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차인들이 더 탄성을 지르는 물을 만들어 놓은 셈이 됐다. 차와는 찰떡궁합이라는 것이 그의 정수기 물을 쓰고 있는 골수 차꾼들의 평이다. 결국 인체에 가장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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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영 기자
2021.03.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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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로 두려움 극복 용기 가져 두 번 사업 실패 후 재기 성공 의류사업 30년 외길 걸어오며늘 후회 없는 삶 살고자 다짐“검도인 간 교류·소통 늘릴 것” [고양신문] “제 나이 19살이던 때였습니다. 친구와 함께 서대문 근처를 지나다가 ‘딱딱’ 죽도가 부딪히는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이끌려 검도장으로 들어갔어요. 한참동안 서서 구경했죠. 대련이 끝난 후 호구를 벗은 백발의 노신사가 저희에게 저벅저벅 다가와서는 ‘학생 이 운동 꼭 해보게나. 평생 동안 할 수 있는 운동일세’라고 말씀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검도하며 사업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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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영 기자
2021.02.2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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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료봉사 중 건강 악화 자연치유·생활습관으로 회복머리 아닌 가슴으로 함께하는'건강 100세 가이드러너 될 것' [고양신문] “의사라고 해서 모두가 다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저 자신도 고지혈증이 약간 있어요. 수술, 진료, 연구 등 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의사들 역시 근골격계가 안 좋아지거나 만성질환에 시달리기 일쑤죠. 약으로 버티고 있는 의사들도 적지 않아요. 인간은 누구나 그렇게 병에 시달리며 늙어가는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전문의 거쳐박진영 사과나무의료재단 건강증진센터장은 의대를 졸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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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영 기자
2021.02.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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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다치며 택시 일 시작평생교육원에서 만학 꿈 키워장애인, 한부모가정 여건 딛고현장 반영한 정책연구 하고파 [고양신문] 택시기사 이용태(52세, 덕양구 서정마을)씨는 50세 늦깎이 대학원생이기도 하다. 얼마 전 그는 택시업계 종사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O2O 택시앱 서비스 품질, 고객만족도가 재사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스스로를 장애인이자 한부모 가정의 가장으로 소개하는 이용태씨. 그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논문을 쓰기까지 어떤 노력들이 있었을까. 20일 본지 사무실에서 이씨를 만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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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진 기자
2021.01.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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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넘어 기업 현장으로 지난해 연구소장으로 영입돼 닥스메디 로드맵과 비전 그려 소비자 건강 위한 제품이 중요 [고양신문] “2000년대 초반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할 때 임파선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담당의사가 회복될 확률이 50%라고 했고, 치료비용도 2억원 넘게 들었어요. 다행히 당시 막 새로 개발된 신약으로 치료 받는 혜택을 입었고, 학교에서 보험처리를 해준 덕분에 비용부담에 짓눌리지 않을 수 있었죠. 그동안 살아온 삶과 인간관계 등을 돌아보면서 그 때 여러 가지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임파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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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영 기자
2021.01.1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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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결연가족으로 만난 지 10년째 가족보다 더 가까이 함께 해와 “코로나 이기고 나들이 가야죠” [고양신문] “사람이 온다는 건 /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그는 / 그의 과거와 / 현재와 / 그리고 /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부서지기 쉬운 /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낼 수 있다면 /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방문객’, 정현종 - 삭막한 도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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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영 기자
2021.01.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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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풍산동주민자치회장이자 애니골번영회장인 이석재 회장을 인터뷰하기로 한 며칠 뒤 풍산동주민자치회가 ‘그루 숲, 마을의 플랫폼으로 탄생하다’로 2020년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지역활성화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봉급은 없으나 상근자처럼 매일 나와 일해야 하는 주민자치회장. 그는 왜 주민자치회장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늦은 오후, 풍산동행정복지센터 안쪽 좁은 주민자치회 회의실에서 만난 이석재(61세) 회장은 이날도 오전부터 마라톤 회의 중이라고 했다. 풍산동은 몇 년 전부터 주민자치박람회를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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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 기자
2020.12.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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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능곡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만난 이선영(47세)씨는 행주동이 고향이며 토당동에서 40년 가까이 살며 마을과 이웃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마을살이를 꿈꾸는 지역기반도시재생활동가다. 아버지에게 배운 마을살이그의 고향은 행주동.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995년. 마을버스가 한 시간에 한 대 다니던 시절이었다. 동네 아이들은 학원 나가기도 쉽지 않았고, 형편상 사교육이 어려운 아이들도 많았다. 이선영씨는 ‘동네 애들’이면서 모교 후배들인데 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우리 동네 아이들은 내가 가르쳐보자 생각하고 집에 방 한
사람과 사람
이명혜 기자
2020.12.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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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4가구 중 1가구가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과거 ‘애완동물’이라 부르던 것에서 ‘반려동물’로 명칭도 바뀌고 그만큼 개와 고양이의 위상도 높아졌다고 봐야할까. 그러나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다고 했던가. 버려지는 반려동물도 그만큼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실시한 '2019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372마리의 동물들이 버려진다. 유기견에게 새로운 ‘견생’의 기회는 없는 걸까?애견훈련사에서 동물보호활동가로 영역을 확대한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이하
사람과 사람
이명혜 기자
2020.11.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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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에게 치유글쓰기 지도동아리 길거리 시화전도 열어“마음속 응어리진 말들 풀어내며스스로 마음 다독이는 글쓰기”[고양신문] 얼마 전 뜻깊은 시화전이 열려 시민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장애인 글쓰기 동아리 ‘물소리’가 제1회 길거리시화전 ‘동글동글 굴러가는 詩(시)랑 가을맞이’를 10월말부터 주엽동 문화공원과 백석동 흰돌마을,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었다. 시화를 접한 사람들은 장애인들이 전해주는 진솔한 마음의 글에서 감동을 받고, ‘장애’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는 이
사람과 사람
이명혜 기자
2020.11.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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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때 고양신문 학생기자원당농협 첫업무 소식지제작“지역불편 해결해주는 창구”[고양신문] 고양신문은 지난 31년간 수많은 시민들과 다양한 형태의 인연을 맺어왔다. 1993년에는 학생기자 제도를 운영했다. 그 시절, 고양신문 학생기자증을 목에 걸고 학교행사며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취재하던 학생기자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당시 흥도초등학교 6학년 이용준 학생기자는 지금 원당농협 총무과 팀장이자 40대 가장이 됐다.“신문사에서 각 학교에 학생기자를 추천해달라고 하셨는지 초∙중∙고등학생 스무 명 정도
사람과 사람
이명혜 기자
2020.07.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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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최옥희 원장은 2008년 장기요양법 시행에 발맞춰 2009년 1월 ‘경기원당요양보호사교육원’을 개원했다. 당시 원당에서 개원한 교육원이 3곳이었지만 현재 남은 곳은 이 곳뿐이다. 전국적으로도 당시 개원했던 교육원 중에서 3분의 1 정도만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2015년까지 무시험이었지만 2016년부터 시험제로 바뀌고 국가자격증이 되면서 요양보호사에 뜻을 갖고 진지하게 공부하는 교육생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현재 경기원당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는 143기가 교육을 받고 있다. 매 기수마다 30여 명이 1달 반 과정의 이론과
사람과 사람
이옥석 기자
2020.07.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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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그랬습니다인연이란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그때서야 한번 찾아오는 것이라고그것이 인연이라고누군가가 그랬습니다. - 김현태,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중에서 젊은 시절 빠진 인문학 지금도 큰 힘책 좋아하는 의사 닮은 아늑한 공간환자들의 가족같은 주치의로 살아와“참여민주주의 실천하는 삶 늘 고민” [고양신문] 치료를 받기 위한 병원에 들어선 것인지 어느 가정집의 서재에 들어온 것인지 순간적으로 헷갈렸다. 진료중인 허영호 원장을 기다리면서 편안하고 아늑하면서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환자
사람과 사람
권구영 기자
2020.05.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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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째 고양시 살며 일해와 인생 2모작은 노인복지분야로 65세에 방문요양센터 ‘창업’“감동적인 서비스 제공하겠다” [고양신문] 우리사회는 2000년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7%가 65세 이상 노인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2026년이 되면 그 숫자가 20% 이상으로 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지만 초고령사회를 불과 몇 년 앞두고 있는 노인들의 자화상은 여전히 우울하다. 통계에 의하면 노인들 중 절반가량이 3가지 이상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4명 중 1명은 혼자 산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고령화
사람과 사람
권구영 기자
2020.02.2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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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다문화청소년과의 인연군 생활 하는 동안도 이어가 다양한 다문화청년 프로그램“실질적 도움 되도록 할 것” [고양신문]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외고 대신 명문 축구부가 있는 고교로 진학해 선수로 뛴 것도, 국내에서는 축구선진국에서 강조하는 창의적인 축구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1년 만에 선수생활을 접은 것도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소위 ‘SKY’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ROTC로 군복무를 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다른 친구들처럼 높은 연봉을 받는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대학
사람과 사람
권구영 기자
2020.02.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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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5년 대표적 지역동문회인문학·음악·미술·사진 공부도좋은 인연은 ‘만들어’가는 것 “삶의 이야기 함께 나눠요” [고양신문] “몇 번을 고사했는지 모릅니다. 회사 일 때문에 제주에서 근무하는 제가 과연 회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별로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체육대회 등 여러 행사에서 동문들을 위해 헌신하는 집행부와 후배들의 모습이 계속 눈에 아른거렸어요. 결국 동문들을 위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미력하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회장직을 맡기로 했습니다.”30년째 고양시에 거주올해부터 경희대학교
사람과 사람
권구영 기자
2020.02.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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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본점, 25개 지사 보유산후관리부터 일자리창출까지[고양신문] 예비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산후조리. 많은 직장맘들이 출산 후 자신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채 직장에 복귀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산후조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일산역 인근에 사무실을 둔 (주)아이맘케어는 이러한 산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 산후관리사를 양성·파견하는 산후관리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전문 교육과 훈련을 받은 산후관리사 2000여 명을 보유하고 전국에 아이맘케어 지사 25곳을 설치·운영 중이다. 본
사람과 사람
남동진 기자
2020.01.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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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소상공인들과 함께고양센터, 고양시와 파주시 관할 다양한 정책자금· 경영교육 지원“소상공인 성장 보며 보람 느껴” [고양신문] “그 전에는 주로 나들가게, 협동조합, 대리대출 지원 등의 업무가 대부분이었지만 2016년부터 소상공인진흥기금을 통한 직접대출을 실시하면서 공단의 사업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사업비는 전에 비해 훨씬 커진데 비해 인원이나 운영비가 그리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 개인당 업무량이 크게 늘었죠. 고양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이 저를 포함해 총 6명이에요. 센터장이라고 해서 단순히 업무나 직원관리만 하는 것이
사람과 사람
권구영 기자
2020.01.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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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대안학교에서 공부 3년여 만에 연세대 합격 언어·심리학·경영학 관심“낯선 것 두렵지 않아요” [고양신문] 오랫동안 한국에서 먼저 살아왔던 아버지는 걱정이 많았다.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온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수없이 많이 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그렇다고 해서 자신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 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산다고 생각하니 신나고 좋기만 했다. 한국어를 전혀 배운 적이 없었지만 두려움은 ‘1’도 없었다. 선명애양은 중국에서 중학교
사람과 사람
권구영 기자
2020.01.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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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회적응 프로그램 제공이민자 스스로가 센터의 주체로용기와 희망 키우며 서로 돕기를이민 청소년 위한 정책 확대해야 [고양신문] “예전에 중국 동포가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주거와 경제생활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도움을 주면서 너무 보람이 컸어요. 이민자들과 축구팀을 만들어 함께 땀 흘리며 뛰다보면 국적에 관계없이 하나가 됩니다. 얼마 전엔 자국으로 돌아간 친구의 초청으로 캄보디아에 가서 현지의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일주일동안 생활하고 온 적이 있을 정도죠(웃음).” 김세영 대표는 외국인들을 만날 때마다 한국 사람들과 교류할 때는
사람과 사람
권구영 기자
2019.12.08 03:35